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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산불, 진화대원 웅덩이에서 20분간

볼레툴 2025. 3. 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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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덩이에서 20분… 서로 끌어안고 버텼습니다”

경남 산청 산불 생존자의 생생한 증언

지난 3월 22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 이곳에 투입됐다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극적으로 생존한 곽모 씨(63)는 “불덩이가 회오리치듯 등 뒤를 덮쳤고, 진화대원 5명이 웅덩이 속에서 부둥켜안고 20분을 버텼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곽 씨를 포함한 창녕군 진화대원 8명과 공무원 1명은 낯선 산길에 인솔자 없이 투입됐습니다. 산불 진화 도중 4부 능선(정상에서 약 60% 아래 지점)까지 올라간 이들은, 점점 거세지는 불길에 구조 헬기를 요청했지만 끝내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진화대원들은 각자 흩어져 하산했고, 이 과정에서 4명이 숨졌습니다. 생존한 5명은 인근 웅덩이에 몸을 숨겨 화염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7년, 10년 경력의 베테랑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유족과 생존자 가족들은 방염복 미지급과 구조 대응 지연을 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곽 씨의 아내는 “불에 탄 몸으로 30분 넘게 길바닥에서 구급차를 기다렸다”고 말했고, 또 다른 유족은 “방염 기능이 없는 산불 감시복을 입고 투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창녕군 측은 “진화대원에게는 방염복을 지급했으며, 산불 감시복과는 구별된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를 넘어, 산불 대응 시스템의 총체적 점검 필요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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