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 : 명일동 59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 숨진 채 발견
2025년 3월 24일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대규모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오토바이를 운행하던 30대 남성 박 모 씨(33세)가 싱크홀에 매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구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싱크홀 내부에는 약 2,000톤가량의 물과 토사가 섞여 있었으며, 진입이 어려운 지반 상태로 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잠수복을 착용한 채 지하 공간에서 손으로 흙을 퍼내며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3월 25일 오전 11시 22분, 사고 발생 약 17시간 만에 박 씨는 싱크홀 중심에서 고덕동 방향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앞서 오전 1시 37분에는 싱크홀 기준 40m 지점에서 박 씨의 휴대전화가, 오전 3시 32분에는 싱크홀 20m 아래에서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가 발견되어 인양되었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승용차 1대도 위험에 처했으나 간신히 빠져나왔고, 40대 여성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현장에 있던 공사장 인부 5~6명은 누수를 감지하고 빠르게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도로 아래 매설된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누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출된 물이 토사와 함께 지하 공간에 고이면서 지반을 약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싱크홀의 크기는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20m로 추정되었으며, 이후 규모가 점차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 지하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당국은 해당 공사와의 연관성 등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인근의 한영외고, 한영중고, 대명초등학교 등 4개 학교는 재량 휴업을 공지했으며, 사고 지점 인근 도로인 서울 동남로와 상암로는 통행이 제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내버스와 경기버스 등 8개 노선은 우회 운행 중입니다.
소방과 경찰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통제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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